 2011년을 돌아보며 얼마 전 외국의 모 의류회사의 광고사진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깊은 의미 보다 단순히 정치, 경제, 종교를 떠나 ‘화해(UNHATE)’라는 내용을 희화한 사진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살아갑니다. 내적으로는 교만, 욕심, 게으름으로 갈등하고 외적으로는 가족, 동료, 조직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하게 됩니다. 이 모든 내외적인 갈등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국에 계신 KASI 골프지도자 여러분! 저는 한해를 보내는 이 순간 행복한 일보다 아쉬움에 대한 글을 쓰고자 합니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회원들이 협회와 인연을 맺고 하나의 일체감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그러움을 갖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갈등과 불신은 사라지고 화합은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가시 돋친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들추고, 마음의 상처를 남기며 지나친 자기주장으로 상대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사춘기 때는 예민해서 그럴 수 있다지만 다 큰 성인이 그와 같은 언행을 한다면 스스로의 얕은 내면세계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늘 상대방을 찌르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그 가시 때문에 자신이 찔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따뜻한 말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한 평생 살기에도 인생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과정에서 화합이 시작됩니다. 결론적으로 협회가 잘 되려면 우리 회원 모두 가치판단을 ‘옳고 그름’의 이분법 논리, 다시 말해 ‘흑과 백’의 논리로 생각하지 맙시다. 이 논리는 자칫하면 내 편과 네 편을 가르는 대립과 분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쉬운 예로 컵 속에 물이 반 담겨 있습니다. ‘반 밖에 안 남았다’는 사람과 ‘아직 반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이지요. 같은 현상을 보고도 서로의 생각하는 관점에서 나와 다르게 보는 것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 성급한 판단보다 왜 상대방은 그렇게 보았는지 경청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훌륭한 지도자로 거듭나고 협회가 더욱 건강해지는 길 입니다 올 한해도 아쉬움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우리 함께! 내가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지, 다른 사람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이려고 노력은 했는지 뒤돌아보는 세밑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kasigolf@naver.com ) 2011. 12. 26 회장 조 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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