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이 되겠습니다 -2009년 말미에 드리는 戀書- 30~40년 전만 해도 마당에 펌프가 있는 집이 꽤 많았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펌프질을 했던 추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펌프는 사용을 안 하면 수압 때문에 물이 밑으로 빠져 버립니다. 이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 바가지 붓고 연신 펌프질을 해대면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부릅니다. 땅 속에 있는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 위에서 붓는 물이란 뜻입니다. 마중물을 설명하고자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회원 여러분! 이제 달력 한 장 뜯어내면 이 해도 저물어 갑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는지요? 올해 지도자로 새로이 만났던 분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 올려봅니다. 세미나, 여름 캠프, 워크숍, 기수대항전.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 골프지도자 여러분! 지도자라면 마땅히 갖춰야 할 몇 가지의 자격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골퍼로서의 이론과 실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사명감을 가지고 피교육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올바른 골프 문화를 세상에 전파하는 소명 의식이 꼭 필요합니다. 스크린 골프도 이젠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골프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마지막 행사인 스크린 골프대회도 지도자들이 필히 경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를 보내며 아쉬웠던 점을 반성해 봅니다. 하나는 협회와 회원 사이에 아직은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회원들 상호 간 공동체 의식이 다소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주 상식적인 말입니다만 다른 사람과 어떤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를 때 그것을 단순히 비난하고 따지기만할 것이 아니라 먼저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협회 운영진과 회원 개개인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협회와 회원 한 사람 한사람은 이미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공동의 운명체입니다. 그러므로 동료의식과 주인의식을 갖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협회는 매년 지속적으로 회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업계에서도 우리 협회의 영향력을 인식하고 다양한 프러포즈를 해오고 있습니다. 내년엔 올해보다 훨씬 성장한 협회가 될 것이라 것을 확신합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우리 모두 가슴을 엽시다! 마음을 엽시다! 서로 다른 견해에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찾아내며 앞으로 나아갑시다! 협회가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가슴 속 깊이 담겨져 있는 뜨거운 열정을 끌어 올려 보다 나은 내일을 개척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23일 협회장 조 현 철 올림